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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쓰레기 하루 발생량 1600t 줄인 비결은?
음식물쓰레기 하루 발생량이 지난해까지 3년동안 10.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년만에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하루 발생량이 1만3516t으로 지난 2008년 1만5142t보다 10.7%나 감소했다.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은 음식물쓰레기 발생원별로 맞춤 대책을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학교, 음식점 등 10개 분야 614개 업소에 대한 맞춤대책 추진했으며, 약간의 실천만으로도 최대 58%나 감량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일례로 정부청사 구내식당에 뷔페형접시 사용, 퇴식구 이원화, 그린데이 운영 등 실천으로 30% 감량했으며,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도 소형밥그릇 사용, 반찬가짓수 축소, 그린쿠폰 발급 등의 실천으로 18% 감량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첨단 RFID 기술을 기반한 종량제 시범시행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1차 사업으로 전국 7개 지자체의 일부 세대 대상 시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22% 감소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호의적인 수용도 일조했다. 지난 4월 광역시에 거주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4.3%가 정액제보다는 종량제가 합리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종량제라는 용어는 익숙하지 않지만, 버린 만큼 비용을 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환경부 측은 “인구 증가 및 식생활 패턴변화,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우리문화 등으로 인해 그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과 학교ㆍ음식점 등 발생원별 맞춤형 대책, 그리고 국민들이 음식문화 개선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이 이런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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