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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기준금리 인상 있나 없나
앞으로 4개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있을까 없을까.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한 이후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의 향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쪽과 물가상승 부담에 그래도 한 차례 정도는 올리고 올 한해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쪽으로 나뉘었다.

금통위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현대증권은 연내 3.75까지 올려 놓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바꿔 ‘중립 스탠스’로 의견을 변경했다. 박혁수 채권전략팀장은 “중립스탠스란 주변 여건에 따라서 인상이나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물가는 불안하지만 글로벌 공조 및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한 소버린 리스크(재정위험)의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3분기 중 정책금리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에 대외여건 변화 여부에 따라 기준금리를 변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수석연구원은 “국내 경기에 대한 금통위의 기대치가 햐향 조정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다만 “물가가 당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기준금리가 한차례 더 인상된 후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더 크며 그 시기는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HMC투자증권 이정준 연구원은 “김중수 한은 총재가 물가안정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강조하며 원칙적으로 금리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은 10월 금통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상황, 신용시장,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변화에 상처입기 쉽다”며 “그러나 대규모 외환보유액와 건전한 재정상태가 부정적인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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