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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4% 물가전망 수정 의사 없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연 4%로 잡은 물가전망치를 수정할 의향이 없으며 수정할 단계도 아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후 변화에 따라 곡물과 채소류 가격이 변했지만 떨어질 여지가 있으며 훨씬 영향이 큰 원유 가격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원칙적으로 금리 정상화 방향은 변화가 없다”며 “특정 수준을 목표로 삼지는 않지만 대외여건 변화를 매우 면밀하게 주목하면서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을 기조로 하는 중립금리 수준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김 총재는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많이 낮아졌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3년간 거의 성장하지 못한 미국이 지금은 플러스 성장을 나타내는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더블딥으로 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3차 양적완화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정책 실기론에 대해 김 총재는 “현 위기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 위기이기 때문에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며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도 않다”며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으며 평가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받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상황에 대해 김 총재는 “외국인 자금 이탈의 상당부분이 유럽 자본으로, 유럽지역 문제해결을 위해 나간 측면이 있으며, 한국 자체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나 시장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다”며 “시간이 지나면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좋은 투자처를 선호하는 자본들이 한국에 몰려올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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