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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최소 2년간 사실상 제로금리 유지’ 평가 엇갈려
지난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최소 향후 2년간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성명에 대해 사상 첫 반대표가 나와 주목된다.

한해 8차례 개최되는 FOMC(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3명의 반대표가 나온 것은 1992년 11월 회의 이후 18년만이며, 벤 버냉키 의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처음이다.

특히 2008년 FOMC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렸을 때나 2009년 1조7천300억달러규모의 채권매입 계획을 결정했을 때는 만장일치였고, 지난해 6천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반대 의견이 1명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이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반대표를 무릅쓰고 성명을 발표한 것은 향후 정책결정에서 주도권을 쥘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지난 2009년 재임됐을 때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과, 이번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이사들이 꾸준히 반기를 들어온 인물이라는 점등을 들어 리더십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과거 연준에서 통화담당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던 로베르토 펄리는 “이번 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은 이사들의 반대표가 얼마가 되든 상관없이 할 일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과감한 정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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