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10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양사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 끝에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2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정이 승인 받으면 오는 11월부터 삼양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지주회사 출범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삼양사와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남석유화학, 삼양화성, 삼양EMS, 삼양이노켐, 삼양공정소료상해유한공사, 삼양EP헝가리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삼양사는 화학과 식품 부문을, ㈜삼양 바이오팜은 의약사업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삼양사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57.46주, 사업회사 주식 42.54주를 받는 식으로 결정된다. 오는 12월 5일 삼양홀딩스는 변경상장되고, ㈜삼양사는 같은 날 재상장될 예정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통해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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