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위기가 기회’, 자동차업계 폭우 특수 잡아라
사상 유례없는 집중 폭우에 전국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8월 폭우로 상처입은 고객 달래기에 나선다. 수리비를 할인해주거나 차량을 새로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각 업체의 8월 판매조건에 따르면, 상당수 업체가 수해 지역 피해자에게 새 차 구매비용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판매조건을 내세웠다. 현대차는 수해로 자동차가 침수된 고객이 관할 읍면동장으로부터 피해 사실확인서를 받아오면 차량 구매 때 차종에 따라 50만~100만원을 할인해준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도 침수피해 고객이 새 차를 구입하려 하면 차종에 따라 30만~5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수입차에선 인피니티가 발 빠르게 침수피해자 할인 혜택을 발표, 3%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무상점검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폭우로 강남지역 침수피해가 극심하면서 수입차 수리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 한국도요타는 12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차량 스페셜 서비스 캠페인을 펼친다. 엔진이나 변속기, 전자장치 등 주요 항목을 특별 무상 점검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한달 간 무상점검을 통해 엔진 교환이 필요하면 구성부품을 30% 할인해준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13일까지 무상 서비스를 운영한다. 침수된 차량은 총 24개 항목에 대한 점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차량을 수리할 때 순정부품은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BMW 코리아는 오는 12일까지 약 2주동안 전국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폭우 피해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피해 차량의 BMW 순정 부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수리 차량 대상으로 카 케어, 바닥매트 등을 30% 할인해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폭우로 수입차 피해가 컸는데 서비스센터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이어져 업계가 발빠르게 점검 서비스에 나선 것”이라며 “이 기회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하에 경쟁적으로 서비스 및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