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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 백동수’ 동수야, 어디갔니?
SBS의 24부작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극 중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주인공 백동수(지창욱 분) 캐릭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제목과 달리 백동수는 여전히 천방지축 캐릭터로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다. 백동수는 여운(유승호 분) 보다 무술실력이 출중하지 못하게 그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사로서의 진면목보다는 유지선(신현빈 분)을 짝사랑하는 캐릭터, 오버스러운 ‘허당’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김광택(전광렬 분)이나 흑사초롱의 천(최민수 분), 홍대주(이원종 분), 사도세자(오만석 분) 등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하고 진중한 연기를 오히려 주인공의 정체성 없는 캐릭터가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심지어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거나 “1~4회분에 출연한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훨씬 낫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무사 백동수’는 현재 월화극 1위다. ‘스파이 명월’(KBS 2TV)의 부진과 ‘계백’(MBC)의 그럭저럭한 성적 속에 재미있는 스토리로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 하지만 백동수에 대한 캐릭터가 11회까지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추가적인 시청률 상승은 어려워보인다. 실제로 8일 방송된 11회분은 전국 기준 시청률 16.1%(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한주 만에 1.3%포인트가 하락했다. 반면 ‘계백’은 13.2%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상승했다.



시청자들은 “백동수는 언제 진정한 무사가 되나? 처음엔 재미있게 봤는데, 갈수록 매력이 떨어진다. 백동수는 너무 가볍고 제목이랑 내용이 다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작가는 왜 백동수를 그리 허당스럽고 무예보다는 짝사랑에 목매는 캐릭터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백동수가 자꾸 오버스런 연기로 허당이 되어가는게 불편하다. 회가 거듭될수록 실망스럽다. 극중 캐릭터를 좀 더 진지하게 그려 달라”, “재미는 있지만 개연성이 부족하다. 제목을 그냥 ‘무사들’이라고 바꿔라”는 실망의 글도 올라온다.



무사로 활약하는 진중한 백동수의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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