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학교 공부와 예체능 공부만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사실 모든 공부가 진학과 취업에 관련된 교육이어야 한다는 부모들의 시대적 고정 관념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비행 청소년들의 사회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번 창업 아이템은 ‘어린이 예절학교’로 아이들에게 예절과 인성을 교육하는 학원사업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지성교육 만큼이나 인성교육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인성이 제대로 갖춰진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적응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은 각종 자료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현재 국내에서 예절학교가 몇 군데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가 서당의 개념으로 전통 예절을 중점으로 교육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방학을 이용한 캠프 프로그램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지역도 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이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밖에,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예절교육을 가르치고 있기는 하나 전문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시적이고 짧은 시간 교육하기 때문에 효과 면에서 볼 때 크게 기대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어린이 예절학교’는 방학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다닐 수 있도록 도심에서 운영 가능한 학원 개념이다.
기존 예절학교들이 예절분야에 집중된 프로그램만 운영했던 것을 탈피하고 여기에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커리큘럼이 더 풍성해진 어린이 예절교육 학원이라고 보면 된다.
비슷한 사업으로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음을 수련하는 마음수련원의 경우 전국적으로 많은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사업화에 크게 성공하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 예절학교도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잘 갖춘다면 마음수련원과 같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요즘 아이들이 버릇없고 예의가 없어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런 부모들에게 이 아이템이 잘 어필될 수 있다. 또한, 기존 학원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있고, 학원 아이템의 다양화 측면에서도 대단히 환영받을 만한 매력적인 아이템이란 판단이다.
이 아이템의 교육 서비스는 매장 형태의 학원 개념으로 운영하는 것이므로 시설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양한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꼼꼼한 설계가 필요하다. 특별히 실습교육이 많으므로 교실은 될 수 있는 한 넓게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부모님들과의 상담도 자주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담실을 따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창업에 필요한 비용은 학교 인테리어(8000만원), 미니버스 구입(3000만원), 교육프로그램 개발비(3000만원), 광고비 및 예비비(1000만원) 등 총 1억 5000만원 정도다. 관련업체로는 어린이회관 근화원(www.yookyoung.org), 인성스쿨 (http://insungschool.co.kr) 등이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 @sksrjqnrnl> 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