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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작교’ 주원, 마초형사역 어울리네
차세대 스타 주원이 KBS 새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신예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오작교 형제들’은 방영한지 2회 만에 시청률 20%를 가뿐히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로 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오작교 형제들’이 안방극장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데는 여러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대본 등이 주효했지만, 극 중에서 주원의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산뜻하게 어필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주원은 여느 드라마의 몇몇 젊은 주연들과는 달리 ‘겉멋’을 버리고 맡은 바 역할에 200% 이상 몰입하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오작교 형제들’에서 주원이 맡은 역은 까칠한 성격의 마초 형사 황태희. 인물 좋고 체격 당당하고 두뇌회전도 명민하지만, 엄청 까칠하고 단호하고 과묵한 스타일이다. 곧이 곧대로 원리원칙에 충실해 융통성 없고 빡빡하다는 소리를 듣는 인물이다.

한번 물면 끝까지 놓치지 않는 근성과 추진력으로 탁월한 범인 검거율을 보이는 황태희 형사는 평소에는 할머니와 부모님에게 더할 나위 없는 효자 노릇을 한다. 안방극장 팬들은 주원의 성실성과 절묘하게 오버랩되는 황태희의 이런 매력에 쌍수를 들어 반기고 있다.

더구나 신예답지 않게 탄탄한 연기력과 훤칠한 주원의 외모가 어우러져,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안방극장 데뷔 작품이었던 KBS 미니시리즈 ‘제빵왕 김탁구’에서 보여줬던 슬픈 악역 구마준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라는 점에서 더욱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를 시청률 40%를 훨씬 웃도는 ‘국민 드라마’로 탄생시켰던 주원은 이번 ‘오작교 형제들’까지 연속 히트시킴으로써 연타석 ‘흥행 홈런’을 노리고 있다.



한편, 주원은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인 영화 ‘특별수사본부’(황병국 감독)에서 출중한 사건 분석능력을 지닌 천재 범죄심리학 박사 역을 맡아 많은 영화 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에서 드라마, 영화 등을 두루 섭렵하며 차세대 슈퍼 스타로 힘차게 발돋움하고 있는 주원의 활약상이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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