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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청중평가단 추천곡 채택하는 방식
MBC ‘나는 가수다’는 2차경연 미션에서 청중평가단의 추천곡을 받아 곡을 정하는 경우가 많다. 청중평가단이 가수별로 추천하는 곡들을 받아 7곡으로 압축한 후 해당 가수가 돌림판을 돌려 한 곡을 부여받는 선정 방식이다.

그런데 지난 7일 돌림판에 적힌 선곡표를 보면 10대부터 50대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는 청중평가단이 추천한 곡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생길법 하다.

자우림의 추천곡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권혜경의 ‘동심초’,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 현인의 ‘꿈속의 사랑’, 윤시내 의 ‘DJ에게’,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이었고 이 중에서 60년대 노래인 ‘뜨거운 안녕’이 선정됐다. 7곡 모두 10대나 20, 30대가 추천한 노래 같지는 않아 보인다.

YB의 선곡 돌림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윤도현이 부르게 된 노래인 이동원의 ‘내사람이여’라는 노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였으며, 심지어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과 매니저들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김제동 한 사람만이 부를 수 있었다.

한 시청자는 “자우림의 추천곡 목록을 보면 10대나 20대가 알만한 곡이 없는 것 같다. 청중 평가단의 10대와 20대가 추천한 노래들은 다 어디로 갔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청중평가단 미션곡은 이전까지는 ‘가장 많이 추천받은 7곡이 돌림판에 올라오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다”면서 “가수들도 모르는 노래를 청중평가단이 많이 추천한 TOP7에 포함될 리는 없는 것 같다”며 의아해했다.

수많은 추천곡중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곡의 순위로 일곱 개를 가려 돌림판에 올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의문들이다.

이와 관련, ‘나가수’ 신정수 PD는 “이동원의 ‘내사람이여’는 김광석이 리메이크한 적이 있다. 김광석과 윤도현은 교집합이 있다. 소수였지만 윤도현이 이 노래를 부른다면 어떨까 하고 추천해주신 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PD는 “자우림도 콘서트에서는 옛날 노래를 가끔 부른다고 했다. 그래서 자우림의 공연을 자주 본 팬이 추천한 곡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추천받은 곡이 서로 겹치는 경우도 있어 7곡이 안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추천횟수가 높다고 무조건 후보로 선정하는 게 아니라 제작진이 해당 가수에게 맞는 후보곡을 올리되 가능한 과거음악과 요즘음악을 다양하게 섞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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