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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만에 다시 꾸려진 한은 통화금융대책반 …8일 첫 회의
한국은행이 8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유동성 상황과 외화유출입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 한은이 자체적으로 통화금융대책반을 다시 꾸린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대책반은 이주열 부총재가 반장을 맡고 장병화 부총재보, 정책기획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조사국장, 금융안정분석국장, 공보실장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은은 G7 국가들의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의지와 대응 수위, 최근 고용지표가 개선된 걸로 나온 미국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외국계 은행이나 투자자들, 특히 유럽계 자금이 우리 금융시장에서 외화를 급격히 빼내갈 경우 국내 금융권이 다시 외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자금시장팀, 외환시장팀, 자본시장팀 중심으로 업무를 분담해 대내외 불안요인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다.

자금시장팀은 콜시장ㆍRP 시장, 금융기관 자금상황, 기업 자금사정, 외환시장팀은 은행 외화차입금 등 외국인 자금 동향,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자본시장팀은 채권·주식 시장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한편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 7일 신제윤 금융위 부위원장, 이주열 한은 부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과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축소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필요한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창훈ㆍ윤정현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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