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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객석 점령한 ‘7광구’…국산애니 역사 쓴‘ 암탉’
극장가 한국영화 강세 뚜렷
‘7광구’가 개봉 나흘 만에 135만명을 돌파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 11일만에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퀵’과 ‘고지전’까지 가세해 한국영화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사흘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했다. 점유율도 70%를 넘었다. ‘쿵푸팬더2’와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등 대작 외화에 밀려 주춤하던 한국영화가 오랜만에 주말 극장가를 지배했다.

한국영화 최초의 3D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7광구’는 엇갈린 평과 후반작업으로 인한 개봉시간 지연에도 불구하고 첫 상영회차인 4일 오후 6시부터 7일까지 나흘 만에 135만명을 동원했다.

주말 사흘간 관객점유율 40%로 국내 관객들의 높은 3D 선호도를 증명했다. ‘7광구’에 이어 ‘퀵’은 주말 사흘간 관객 집계에서 2위에 오르며 누적관객 233만명을 기록했다. ‘퀵’과 같은날 개봉한 ‘고지전’은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했지만 누적관객수는 ‘퀵’보다 다소 앞선 248만명이다.

총 제작비 100억~130억원의 한국영화 대작 틈바구니에서 가장 빛난 영화는 총 제작비 50억원, 제작기간 6년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로보트태권브이’가 디지털 복원판으로 30년 만에 재개봉해 지난 2007년 세운 종전 한국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동원 기록인 73만명을 지난 6일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7일까지 누적관객수 88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4위를 차지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2000년 첫 발간돼 올해까지 100만부가 팔린 황선미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명필름과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 오돌또기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암탉인 잎싹과 청둥오리 새끼인 초록이와의 종(種)을 뛰어넘는 모성과 사랑을 탄탄한 내러티브로 그려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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