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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태 ‘톱10 보인다’ 6언더 공동 12위..우즈는 공동 38위 부진
김경태가 4타를 줄이며 톱10을 눈앞에 뒀다. 3개월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여전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중위권에 머물렀다.

김경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66타를 쳤다. 1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김경태는 공동 12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을 기대하게 됐다. 2,3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경태는 15번홀까지 12개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6,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겅태는 이날 그린적중률이 무려 88%를 넘어설 만큼 완벽한 아이언샷을 구사했다.

3개월 침묵 끝에 그린에 복귀한 우즈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면서 2타를 잃어 여전히 샷 감각이 정상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우즈는 중간합계 1오버파로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30%도 안될 만큼 흔들렸고, 퍼트도 무려 33개나 기록했다.

우승경쟁은 원조 영스타 애덤 스콧(호주)과 차세대 영스타 이시카와 료(일본), 제이슨 데이(호주)의 대결로 압축됐다.

우즈가 내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콧은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한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르며 차세대 우즈로 각광받았던 스콧으로서는 모처럼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안방에선 강하지만 PGA투어에선 종이호랑이’였던 이시카와 료는 6타를 줄이면서 합계 11언더파로 스콧에 1타뒤진 공동 2위에 올라 PGA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에서 영웅으로 대우받고 있는 이시카와로서는 일본투어에서만 강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킬 호기를 잡은 셈이다. 호주의 신예강자 제이슨 데이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이시카와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올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는 데이로서는 통산 2승째를 노리고 있다.

이들 외에도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6위(9언더파 201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10위(7언더파 203타)에 버티고 있어 모처럼 젊은 선수들의 우승경연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공동 42위(2오버파 212타),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공동 62위(5오버파 215타)에 그쳤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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