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농가들과 우유업체 간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5일 일단 결렬됐다.

낙농진흥회는 6일 오후 긴급이사회를 소집, 그동안 협상 진행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일정과 절차를 논의한다.

낙농진흥회는 그러나 당장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인상폭을 결정하기보다는 시한을 연장해 협상을 계속하는 게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대표들은 협상시한인 이날 오전과 오후 양재동 낙농진흥회사무실에서 잇따라 회의를 갖고 원유가격 인상폭에 대한 절충에 나섰으나 양측 모두기존 입장을 고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낙농농가 대표들은 원유 가격을 현행 ℓ당 704원에서 173원 인상할 것을 요구한반면, 우유업체 대표들은 81원 넘게 인상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낙농농가 단체인 낙농육우협회는 이날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원유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협상은 오는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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