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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행원 임금 문제로 시끌...초임 원상회복 결의대회 열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삭감된 신입행원의 임금회복 문제를 놓고 금융권이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가 신입행원의 임금회복을 주장하는 내용의 합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융노조는 6일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2009년 입사한 신입행원을 포함한 노조원 5000명이 모인 가운데 신입행원의 임금회복을 주장하는 내용의 합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에서 신입행원 임금 회복안이 논의되지 않으면 다른 교섭에도 모두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대로 임단협이 결렬되면 9월 금융권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번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의 산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용자협의회 측은 이 내용을 임단협에 함께 올리긴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정부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삭감된 공공기관의 초임을 그대로 두는 대신, 입사 이후 3~5년간 임금 인상 폭을 넓혀 원상회복 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금융노조 측은 정부가 내놓은 안은 결국 신입행원 초임은 그대로 둔 채 기존 직원들의 임금인상분을 빼내 신입행원에게 보태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금융권은 2009년부터 신입직원들의 임금을 20%씩 삭감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임금삭감조치 이후 입사한 금융권 신입직원 수는 총 6356명에 달한다. 이 중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전북은행은 개별 노사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신입행원의 임금을 금융위기 이전으로 원상회복시켰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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