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지주회사인 토자이홀딩스가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토자이홀딩스에 대해 회계처리위반 등 종합적 요건에 의한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거래소는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를 개최하며, 실질심사위원회의 심의결과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될 경우 당해 법인의 이의신청 및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자환기 종목으로 지정돼 주식거래가 중지된 이 회사는 지난달 매출 등을 과대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한 것이 드러나 과징금 2억7800만원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바 있다. 증선위는 또 3년의 감사인 지정과 담당임원 해임권고 조치를 취하고 담당임원과 전 업무집행지시자, 현 업무집행지시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토자이홀딩스는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을 피할 목적으로 허위로 세금 계산서를 발급하거나 미출고된 상품까지 매출로 계산해 지난 2008년과 2009년 매출 8억9800만원, 14억1500만원을 부풀린 혐의다. 당시 증선위는 토자이홀딩스와 더불어 큐앤에스 등 8개사에 대해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를 적용, 과징금을 부과하고 증권발행제한, 감사인 지정, 임원 해임권고,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