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BS ‘보스를 지켜라’ 재벌이란 이런것
SBS의 새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면서도 취업난과 성추행, 재벌가(家)의 내면 등 민감한 사회이슈들을 거침없이 풍자 또는 패러디해 관심을 모은다.

3일 첫방송에서 12.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첫방송에서는 몇년전 논란이 됐던 ‘재벌 보복폭행 사건‘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

극중 DN그룹의 회장인 차 회장(박영규 분ㆍ사진)은 술집에서 폭행을 당하고 귀가한 아들 차지헌(지성 분)의 얼굴을 보고는 해당 조폭들을 응징한다. 조폭들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가죽장갑을 낀 차 회장의 모습은 실제 있었던 모 재벌 회장의 차남 보복폭행 사건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극중 차 회장이 이 사건으로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를 선고받는 것도 흡사하다.

이에 대해 이 드라마 관계자는 “특정 재벌을 그릴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재벌에 대한 풍자는 이뿐만이 아니다.

다혈질의 그룹회장은 철부지 아들과 직원들에게 손과 발이 먼저 나간다. 경영권 분쟁도 다뤄졌다. 극중 차 회장은 형수 신숙희(차화연 분)와 경영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며 등 뒤에서 독설을 퍼붓는다. 재판과정에서 나온 차 회장의 휠체어신도 드라마에서 다뤄졌다.

이 드라마는 재벌 풍자만 있는게 아니다.

여주인공 노은설(최강희)은 대학 시절 반값등록금 투쟁을 하며 요즘의 사회이슈를 부각시켰고, 면접장에서는 바늘구멍같은 취업여건과 비명문대의 설움을 꼬집기도 했다.

‘보스를 지켜라’는 재벌 3세 차지헌과 그를 보좌하는 여비서 노은설의 이야기로, 앞으로도 재벌의 숨겨진 생활을 비롯해 각종 사회이슈를 코믹한 소재로 자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