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입정동 97-4번지 일대에 위치한 세운3구역<위치도> 정비사업이 조합과 SH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동 시행 방식으로 추진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 SH공사(사장 유민근)는 세운재정비촉진구역내 세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참여를 위한 구역 내 주민자치조직인 ‘세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와 최근 사업 참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기본적으로 세운3구역 정비사업은 조합 방식으로 추진되지만, 토지 등 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한 후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시 도심4축 중 제3축 녹지문화축에 해당하는 곳으로, 2006년 10월 지구지정 이후 2009년 3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돼 그 계획에 따라 1∼6구역으로 나뉘어 주거와 업무 및 상업용도의 복합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SH공사는 재정비촉진계획변경을 위한 주민 공청회 이후 본격적인 사업타당성 검토를 시작해 촉진계획변경 고시 이후 빠른 시간내 추진준비위원회에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진선호 SH공사 도시재생본부 세운사업단장은 “조합과 SH공사의 공동사업시행방식은 주민 의견을 수월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과 공공기관의 안전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결합한 사업방식으로 민관 협력 개발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