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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밴드’ 게이트 플라워즈가 음악차트 3위?
아마추어 밴드들이 경연을 펼치는 KBS ‘탑밴드’에서 부른 참가자의 노래가 음악차트에서 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대철조에 소속된 록밴드 게이트 플라워즈가 예선에서 부른 노래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가 3일 현재 포탈 다음뮤직 차트 3위에 올라있다. ‘탑밴드’ 참가자인 리카밴드(바람이 분다)와 POE(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도 60위권에 올랐지만 100위권을 벗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게이트 플라워즈의 노래는 제법 오랫동안 3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슈퍼주니어의 신곡 ‘Mr. Simple’, 2위 ‘나가수’에서 선보인 자우림의 ‘고래사냥’에 이은 3위다.

자우림이나 YB 등 주류 밴드들의 노래가 음악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건 특이할 게 없지만 방송에 출연하지않는 인디밴드 게이트 플라워즈의 노래가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게이트 플라워즈가 부른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는 재녹음 없이 현장에서 부른 노래 그대로가 올라와 있어 음질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인디밴드 동네에서는 아마추어를 뛰어넘은 수준의 음악성을 자랑한다. 보컬 박근홍의 야성적인 목소리는 비주류면서도 묘한 중독성을 동반한다. 음반도 냈고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최우수 록 부문 2관왕을 했던 실력파다. 하지만 음반은 몇백장 파는 데 그쳤다.

따라서 게이트 플라워즈의 음악이 알려지고 소비되다는 건 음악 다양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일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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