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허들 미녀 정혜림, 결승 도전 주목

여자 100m 허들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메달권을 바라보는 몇 안되는 종목 중 하나다.

한국은 이 종목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의 ‘미녀 스프린터’정혜림(24ㆍ구미시청)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초까지만해도 정혜림은 대구 대회에 나설 수 없는 처지였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준 기록에 미치지 못했기때문이다. 경쟁자인 이연경(30ㆍ문경시청)도 마찬가지였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우선권을 따냈다.

하지만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정혜림이었다. 지난달 고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3초11를 기록, 막판에 출전 기준을 돌파한 것이다. ‘2인자’에 머물던 정혜림이 한국 허들의 새 간판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물론 정혜림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높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의 여자 100m 허들 결승 진출 한계선은 12초73(지니 파월·미국)이었다. 정혜림의 최고기록(13초11)보다 0.38초나 빨랐다. 하지만 정혜림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결승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혜림은 “아직 동작을 완성해 나가는 단계”라면서 “내 기량에서 체공시간만 줄인다면 훨씬 좋은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꿈은 대구 대회 결승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에도 도전하는게 목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