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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美 CDS프리미엄…1년물 0.9%로 사상최고치
5년물보다 높은 기현상 연출



FT “유동성 적어 예민 반응”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미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7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마킷에 따르면 이날 미 국채 1년물 CDS 프리미엄은 0.90%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은 0.03%포인트 오른 0.65%를 기록, 1년물의 CDS 프리미엄이 5년물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현상이 연출됐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단기적으로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8월 2일 채무한도 협상 만기시일까지 협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레디스위스의 이라 제세이는 “미국 CDS 시장은 다른 국채 시장보다 훨씬 유동성이 적은데, 최근 들어 디폴트 위험성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예탁 및 청산 전문 업체 DTCC에 따르면 미국 CDS 시장의 순규모, 즉 실제 시장의 순익스포저는 49억달러다. 이는 그리스 46억달러보다도 규모가 큰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123억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1년물 CDS 프리미엄 수준과 미국 재무부의 다음달 부채 상환 실패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투자자에게 지급될 금액은 엄청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 한도가 상향조정되고, 신용위기 발생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기 전 3일간의 유예기간에 미 재무부가 어떻게든 손을 쓸 수 있다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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