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중인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전시인 <웃대 중인전>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막했습니다.
2000년 역사문화특별전인 이 전시는 조선 후기 중인들의
시사를 비롯한 그들의 문화를 다각적으로 조명합니다.
<인터뷰: 박상빈 >
오늘날 ‘서촌’ 으로 불려지고 있는 경복궁 서쪽의 인왕산 기슭.
여의도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의 이 지역은
당시 ‘웃대’라고 불리는 조선 후기 중인들의 집단 주거지였습니다.
<인터뷰: 박성빈>
양반과 평민 중간에 위치하는 계층이었던 중인들은
오늘날 의사, 법관, 통역사, 천문학자, 화가 등에 해당하는
전문직에 주로 종사했습니다.
웃대 중인 문화의 큰 유산은
함께 시를 짓고 즐기기 위하여 중인들이 만든 모임인 ‘시사’의 기록입니다.
특히 1876년 규장각 서리를 중심으로 결성된 “옥계시사”는
30년 동안이나 이어지며 많은 시들과 문화적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박성빈>
중인들이 신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벌였던 통청운동의 기록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웃대 중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웃대중인전>은 9월 18일까지 열립니다.
헤럴드 뉴스 이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