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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현대해상 올 하반기 손보업종 최고의 유망주
기존 주도주인 ‘차ㆍ화ㆍ정’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손해보험주가 주목받고 있다. 손해보험주의 부상은 고유가 수혜 등으로 이익 개선이 수치를 통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뚜렷한 실적 모멘텀을 지닌 현대해상은 올 하반기 손보업종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주가는 지난 20일 장중 3만635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뒤 숨고르기 중이다. 하지만 좁은 박스권 상단인 3만원 저항을 뚫고 안착하는 모습이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대해상의 지난 5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09.3% 증가한 4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깜짝 실적’이란 평가다. 실적 회복의 주역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개선이다.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8.8%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 9.9%포인트와 2.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2009년 평균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지속에 따른 교통량 감소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안 및 수리비 견적서 제출 의무화 시행 등으로 손해보험주 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에 비해 각각 62.4%, 76.6%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손보업종 최선호주로 현대해상을 꼽고, 목표가로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현대해상의 2011회계연도 순이익이 2500억원 이상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 직전 회계연도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직전 회계연도에 338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안긴 하이카다이렉트가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보험주의 밸류에이션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비율(P/EV)을 보면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 기준 0.99배 수준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1.15배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장성 중심의 장기 신계약 성장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단 5월 성과는 괜찮았다. 장기보험 신계약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보장성 보험 비중이 58.7%로 전년 및 전월 대비 4.3%포인트와 8.3%포인트 확대됐다. 현대해상에서 올해 목표로 내건 장기 신계약 성장률 5.4%와 보장성 보험 14.7% 증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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