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의 세미파이널 두번째 무대에서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 김태현이 파이널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전국민 문자투표에서 1위를 차지, 가장 먼저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으며, TOP3에 함께 올랐던 성규징과 경합을 벌인 김태현은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아 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전국민 문자투표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오르며 첫번째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쥔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이날 7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퍼커션과 드럼이 하모니카와 함께 어우러져 경쾌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현장 관객들조차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라틴 댄서들의 공연이 곁들여지며 더욱 무대를 풍성하게 했으며, 5명의 팀원 모두가 하모니카를 불면서도 경쾌한 댄스를 곁들이는 등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무대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했다.

심사위원 박칼린 감독은 “주변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5명의 팀원들의 매력에 집중하게 되는 환상적인 무대였다”고 호평했고 장진 감독은 “사전 예상 순위가 별로였는데 몰라 뵈서 죄송하다. 사과한다”고 재치있는 심사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멤버들로 구성된 이들은, MC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등 10대다운 당차고 재치있는 모습도 선보였다.

TOP3에 함께 올라 경합을 펼친 성규징과 김태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심사위원들의 선택에 의해 파이널행을 결정됐다.

장진은 “생방송이라서 시간을 더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심사위원들 모두 너무나 혼란스럽다”며 김태현을 선택했고, 송윤아는 “두 분 모두 너무나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셨다. 박칼린 감독님께 결정권을 넘기겠다”며 성규징을 택해 한층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정권을 쥐게 된 박칼린은 “너무 어려운 선택이지만 제 첫 선택을 따르겠다”며 최종 파이널 진출자로 김태현을 택했다.

10살 김태현양은, 꾸밈없이 맑고 청명한 목소리로 ‘오즈의 마법사’ OST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우거진 숲과 꽃밭 등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 연출된 무대에서, 긴장한 기색없이 또랑또랑 아름다운 노래를 선보이는 김태현의 모습에, 지켜보는 심사위원들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심사위원들의 선택으로 파이널행에 성공한 김태현은 “솔직히 나처럼 어린아이를 뽑아주실 줄 몰랐다.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너무 감사하다. 돼지꿈을 꾸고 복권 당첨을 기대하듯이, 저희의 멋진 파이널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글썽였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