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발기부전치료제’가 건강기능식품?
미국ㆍ일본서 수입한 정상적인 건강기능식품과 중국서 반입한 짝퉁 제품의 포장을 ‘바꿔치기’해 유통시켜온 업자 2명이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중앙 조사단은 22일, 발기부전치료제가 함유된 불법제품을 포장 및 내용물을 바꿔치기해 정상적으로 수입한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로 A모(41ㆍ건강식품판매상)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타다라필이 함유된 불법제품을 정상적으로 수입된 일본산ㆍ미국산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포장 및 내용물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시중 약국ㆍ다단계 업체등을 통해 33만 5000여캅셀(약 15억 2000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다라필(tadalafil)은 미국의 제약회사인 엘라이 릴리사가 개발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로 전문의약품 및 오ㆍ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타다라필이 함유된 불법 제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거나 혈관질환자 및 심혈관질환 치료제 복용 환자 등이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이상반응에 이르거나 지속발기증으로 인한 음경해면체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은 현장에서 불법 제품들을 압수하고 도주한 공범등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불법 식ㆍ의약품 제조 유통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