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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신애“대망의 LPGA 100승 내가 품는다”
한국 여자골프사에 길이남을 ‘대망의 LPGA투어 100승달성’ 후보로 안신애(21ㆍ비씨카드·사진)가 떠올랐다.
2009년 신인왕인 안신애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 첫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67타를 기록한 안신애는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신애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10번 11번에서 보기와 버디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15~18번의 마지막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공동선두까지 뛰어올랐다.
안신애는 ‘짧순이’지만 정교한 샷과 퍼트로로 에비앙코스를 가볍게 정복했다.
에비앙코스는 6344야드로 전장이 길지않다. 하지만 도그레그홀이 많고, 나무가 페어웨이 한쪽을 가리는 곳이 적지않아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 평균 드라이버 224야드의 짧은 비거리에 파5홀 3개에서 버디를 잡아냈다는 것이 안신애의 샷 정확도를 잘 보여준다. 안신애는 14개의 티샷중 단 2개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어프로치샷의 그린적중률도 72%가 넘었으며, 퍼트도 단 26개에 불과할 만큼 깔끔했다.
초등학교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뉴질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안신애는 2009년 신인왕, 2010년 2승을 거두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선수.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을 비롯해 양수진 등과 국내 정상을 다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거론하기에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턱밑에 잔뜩 포진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크리스티 커와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뒤에 3언더파 공동 10위 그룹에 ‘디펜딩챔프’ 신지애(미래에셋), 지은희, 박인비, 홍란 등 한국선수들에 세계랭킹 1위 청야니, 메이저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까지 있다. 누가 치고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강한 선수들이다.
한편 ‘골프에 집중하는게 어떠냐’는 조언을 듣고 있는 미셸 위는 퍼터까지 바꾸고 나섰지만, 32개의 퍼트를 기록하며 5오버파에 그쳐 컷오프위기에 처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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