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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상사株, 랠리후 숨고르기 국면…LGㆍ현대 보단 대우와 삼성에 관심을
종합상사 주가 상승 랠리의 중간 점검이 필요한 때다. 저평가 매력과 원자재 가격 회복세에 따른 자원개발(E&P) 부문 수익개선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제는 각종 재료를 돌아보는 숨고르기를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각 사의 5~6월 저점(종가 기준) 대비 지난 20일 종가기준 상승률은 LG상사 54.2%, 현대상사 36.9%, GS글로벌 29.5%, 삼성물산 21.9%, 대우인터내셔널 21.8%, SK네트웍스 17.2% 등의 순이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론 저평가 매력이 있지만, 일부 주식은 이미 적정주가 수준을 찾았다는 견해도 있다.

LG상사(001120), 현대상사(011760)의 경우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 추격 매수가 조심스럽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 목표주가(LG상사 7만3000원, 대우인터 4만5000원, 현대상사 3만7000원, GS글로벌 1만6000원)를 거의 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인데, 하반기와 내년 국제유가, 구리와 유연탄 가격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다. 자원개발 신규투자 등 회사 마다 개별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우인터(047050)는 교보생명 지분(24%) 매각 이슈가 향후 주가의 모멘텀이다. 대우인터는 교보생명 지분매각 및 유동화 등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문기관 선정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선 대우인터가 매각대금을 미얀마 가스전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안올랐는데, 자산 매각을 통해 1조원이 유입되는 이슈가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000830)도 지난 1일 홈플러스 잔여지분(5.3%) 매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상사사업 실적 턴어라운드를 반영해 지난 19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유전 등 광구사업에서 유입되는 배당금이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550억원, 2013년 62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사사업 매출총이익 개선효과가 건설부문보다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GS글로벌도 자회사 디케이티 유상증자 문제를 해소하고, GS칼텍스와 GS건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사업이 가시화 되면 주식가치가 재부각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이 오른 현대상사도 내년 이익기준 주가수익률은 7배 수준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원개발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종목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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