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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미국發 IT 훈풍,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주택지표 부진 등으로 소폭 약세 마감했지만 인텔, 퀄컴 등 IT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애플, 구글, IBM 등에 이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IT주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일(미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1포인트(0.12%) 내린 12,571.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9포인트(0.07%) 하락한 1,325.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9포인트(0.43%) 내린 2,814.2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정치권이 채무한도 증액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은데다 미국 주택 판매 지표가 저조해 등락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IT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 발표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IT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이날 2분기 순익이 29억5000만 달러(주당 54센트)를 기록, 작년 동기의 28억9000만 달러(주당 51센트)에 비해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가 주당 51센트 순익에 매출 12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역시 반도체 업체인 퀄컴도 직전 분기(4~6월) 순이익이 10억4000만달러(주당 61센트)에 달해 작년동기의 7억6700만달러(주당 47센트)보다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도 73센트로 월가의 예상치 71센트를 웃돌았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5년간 기업실적은 항상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왔다. 특히 IT는 79%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다. 어제와 같이 IT가 시장이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21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영업이익과 주가 사이에 형성되었던 격차가 점차 해소되고 있음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3분기에는 보다 나은 실적이 기대되며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판매 개선, 하이닉스는 대만 난야의 실적부진 등 개별적인 호재도 제기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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