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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가 왜이래”...상장생보사들 주식부양 ’안간힘’
삼성생명 등 상장 생보사들이 낮은 주가로 이만저만 맘고생이 아니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지난 1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만3000원에 신주 2만2000주를 취득했다. 총 취득금액은 2억8600만원이다. 보통 스톡옵션이란 주가가 높을 때 낮은 행사가격의 주식을 매도해 높은 이익을 올리는 경영보상의 일환이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시세차익이 거의 없음에도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동양생명 주가는 1만3000원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스톡옵션 행사가 향후 동양생명의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분석한다. 주가 상승에대한 기대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이사인 박 부회장이 분위기를 이어나가려는 의지로 보인다”며 “다양한 방법 중 개인이 직접 출자해 주식을 취득하는 신주교부 방식을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역시 지난 15일 자사 보통주 300만주를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생명은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가를 정상화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 1조 8000여억원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여온 것은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매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치보다 물량 부담이란 분석이다.

기업상장을 추진중인 미래에셋생명도 상장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가 상승을 위해 최근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바 있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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