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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 공연 2만회 돌파, ‘난타’의 무한진화
국내 넌버벌(비언어) 공연의 대표작 ‘난타’가 ‘2만회 공연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제작사인 PMC 프러덕션은 ‘난타’가 1997년 10월 초연된 지 15년여 만에 2만번째(7.8 기준) 무대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난타’는 주방에서 벌어지는 요리 대결을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으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년간 세계 41개국 272개 도시를 투어했으며, 난타를 찾은 관객만 국내외 포함 630만명(7.19 기준)이 넘는다.

‘난타’의 15년간 지속된 인기는 기존 콘텐츠의 동어반복으로는 힘든 일. 끊임없는 콘텐츠의 개발과 해외 시장을 개척한 마케팅 전략 등이 ‘난타’의 장수 비결로 꼽힌다.


만약 ‘난타’가 국내 시장에만 주력했다면 2만회 공연 돌파는 불가능했거나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애초 비언어극을 콘셉트로, 해외 무대를 겨냥한 ‘난타’는 2003년 아시아 최초로 미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난타’를 관람한 외국인 관객수만 63만명<표 참고>을 기록했다. 그외 해외 관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영문ㆍ일문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정보 및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PMC측은 “난타가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필수 코스로 관람한다. 극장 내 관람객 비율이 80~90% 이상 외국인이다”고 말했다.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할 수 있는 전용관 시스템도 ‘난타’의 탄탄한 흥행 요인이다. 현재 서울 명동, 정동, 홍대, 제주 등 4곳의 난타전용관에서 상설 공연 중이다. 하루 한 전용관에서만 2~3회 공연되며, 평균 1주일에 20회, 한 달에 100회, 1년에 1200회가 난타 전용관에서 나오는 기록이다. 그밖에 총 9개로 구성된 난타 팀이 전용관은 물론, 지방과 해외 투어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도 ‘난타’ 흥행의 주된 요인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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