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낭자 LPGA ‘100승 고지’ 밟는다
21일 에비앙마스터스 티오프

한국 LPGA 23년 도전사

통산 100승 달성 이목집중

US오픈 거머쥔 유소연

지난 대회 우승자 신지애

상위랭커 총출동 기대 고조




구옥희 박세리 신지애를 거쳐 유소연까지….

지난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대회에서 구옥희가 한국 여자골프 사상 첫 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지 23년만에 100승 고지가 눈앞에 다가왔다.

한국은 98년 박세리가 4승을 거두며 혜성같이 등장했고, 2006, 2009, 2010년에는 시즌 10승을 넘어설 만큼 무서운 기세로 투어를 평정했다.

한때 LPGA투어에서 영어의무화 규정을 들고 나와 한국선수들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있었고,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독식해 시청률이 낮아지고 스폰서가 떨어져나간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태극낭자들은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런 23년간의 노력이 100승이라는 기념비적인 목표를 눈앞에 다가오게 만든 것이다.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한국여자선수들이 21일 밤(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마스터스코스에서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에서 100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유소연(한화)이 서희경(하이트)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어렵게 99승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98승을 거뒀을 때만해도 올 상반기에 일찌감치 도달할 것으로 보였던 100승고지는 이상하리만치 우승가뭄에 시달리면서 상반기를 넘겨서야 1승을 보탤 수 있었다.

역대 한국선수들의 우승기록으로 보면 박세리가 25승으로 단연 최다승을 거뒀고, 김미현과 신지애가 각각 8승, 박지은 한희원이 각각 6승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100승에 도전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산악지형에 조성돼 ‘한국형 골프장’으로 불리는 이 코스에서 유독 한국선수들은 인연을 맺지 못하다 지난해에야 신지애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대회가 생긴 이후 첫 우승이었다. 지긋지긋했던 에비앙 징크스를 깼기 때문에 선수들도 부담을 털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는 이 대회는 상금규모(총 325만달러)로는 메이저에 버금간다는 점도 전투력을 상승시킨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신지애와 최나연이 우승다툼을 벌여, 신지애가 1타차로 우승컵을 품은 바 있다.

올시즌 다소 주춤하지만 신지애와 최나연, 김송희 등 지난해 맹활약했던 선수들을 비롯해 유소연 김인경 서희경 양희영 등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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