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은 “나영석 PD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인간적이고 선한 인성을 가진 사람과 리얼 예능을 찍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예능PD는 그것을 완성시켜야 한다”면서 “나 PD는 그 능력이 탁월하다. 그 상황을 풀어가는 데 있어 동네주민을 활용하건, 멤버들을 활용하건 따뜻함으로 녹여낸다”고 설명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7/19/20110719000091_0.jpg)
강호동은 “만약 ‘1박2일’을 일등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며 ‘나를 따르라’라고 한다면 출연자들이나 스태프들이 얼마나 지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새벽에 제주도를 가고 낮에는 하루 종일 길을 따라가며, 밤에 정신차려보면 설악산에 와 있다. 하루 24시간 대부분을 돌리는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고 정말 놀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강호동은 “나 PD는 이런 상황을 기능과 테크닉으로 이끌어가지 않는다. 그는 가혹하고 독한 것 같지만 따뜻함을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매번 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 PD는 ‘밀당’(밀고 당기기)의 최고수라는 것이다.
강호동은 “‘1박2일’의 출연자와 스태프를 합치면 70여명이나 되는데 나 PD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꽤 있다”면서 “나 PD는 때로는 이들에게 긴장감도 주면서 유연하게 이끌어간다. 모든 사람을 따뜻함으로 녹여내는 그는 한마디로 괴물 PD다”고 전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7/19/20110719000092_0.jpg)
강호동은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라는 예능을 찍으면서 처음에는 진심인 척도 해보고 프로그램 콘셉트도 잡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건 역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과 맛있는 음식을 자주 접하지만 스태프이건, 현지 주민이건 착하고 따뜻함을 지닌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1박2일’의 최대 매력”이라고 지난 4년간 느낀 소회를 밝혔다.
강호동은 나 PD의 ‘따뜻한 카리스마’가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