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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연금 가입자, 월지급금 정액형 선호
주택연금 출시 이후 만 4년만에 총 가입자가 5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입자들은 종신지급, 정액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8일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2007년 7월 12일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5.7명이 가입해 이달 11일까지 총 5730명이 연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HF공사 측은 주택연금의 이같은 빠른 정착은 “고령층의 공적연금 수혜 비중이 낮고, 가족부양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를 미처 못해 주택연금을 통해 자녀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후자금 준비를 위해서는 보유자산의 현금화가 수반될 것이고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소유주택에서 평생거주와 종신지급을 보장받는 주택연금의 가입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연금 출시 이후 4년간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60세)보다 13세나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가 28.6%(1639건)로 가장 많았고 75~79세 23.3%(1337건)65~69세 21.9%(1253건), 80~84세 12.4%(711건) 순이었고, 90세 이상도 44건(0.8%)에 달했다.

‘평생 배우자 보장’ 원칙에 의해 가입자 사망 후 배우자가 주택연금을 승계받은 사례도 총 124건이었다. 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자녀들이 상속을 포기하고 가입자의 배우자 명의로 소유권 이전 및 계약을 승계하면 배우자도 가입자와 동일한 혜택을 평생동안 받을 수 있다.

가입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7400만원이었다. 집값은 1억~2억원 미만이 30.6%(1751건)로 가장 많았고 2억~3억원 미만은 23.7%(1357건), 3억~4억원 미만 15.0%(858건), 1억원 미만 10.8%(618건), 4~5억원 미만 8.4%(483건), 6억원 초과 5.9%(337건), 5억~6억원 미만 5.7%(326건) 순이었다. 현행 주택연금 제도상 주택가격 최고액인 9억원짜리 주택소유자도 16명 가입했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이었다. 50~100만원 미만이 39.4%(2257건)로 가장 많았다. 100~150만원 미만 20.5%(1178건), 50만원 미만 20.4%(1168건) 순이었다. 이밖에 200~300만원 미만이 7.2% (410건)였으며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2%(128건)를 차지했다.

가입자들은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가 59.3%(3400건)로 가장 많았고 여성 혼자 사는 가구가 32.5%(1861건) 남성 혼자 사는 가구 8.2%(469건) 순으로 독신녀의 가입이 독신남 보다 약 4배 많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81.3%(4,661건)로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10.5%(603건), 다세대주택 3.9%(224건), 연립주택 3.4%(194건) 순이었고, 주택의 크기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8.3%(4,485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급방식으로는 목돈 인출 없이 일정 금액을 매월 나누어 받는 종신지급방식이 60%(3,437건)로 의료비, 혼사비 등으로 목돈 인출이 가능한 종신혼합방식을 선택한 가입자(40%, 2293건) 보다 1.5배 많았다. 월지급금 옵션으로는 종신토록 매월 동일한 금액을 받는 정액형이 76.3%(4372건)로 가장 많았고, 매년 월지급금이 3%씩 줄어드는 감소형 22.7%(1299건), 3%씩 증가하는 증가형 1.0%(59건) 순이었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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