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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지각변동 시작됐다>성장·내실 두날개…亞톱10 기대
〈2〉우리금융지주
올핸 부실처리 최우선

자산건전성 불안해소 자신

해외진출·현지화 추진

글로벌 수익기반 지속 확대

올 1분기 540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고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도 각각 은행기준 14.1%(E), 10.6%(E) 그룹기준 12.0(E), 8.6%(E)를 기록했다. 계열사 별로는 은행을 주축으로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 우리F&I이 각각 604억원, 122억원, 1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비은행부문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

▶부실처리로 내실 다지기=큰 덩치에 수익성도 상승세지만 취약한 자산건전성은 우리금융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3.5%와 1.15%이었다. 지난해말 이후 건설사 등의 신용악화와 저축은행 인수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

그러나 올해는 성장보다 자산건전성 제고 등 내부 결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부실 처리도 단행될 예정이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될 1조원에 이르는 현대건설 매각 이익을 대거 부실자산 처리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상대적으로 모자란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분기 순익은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지만 그동안 지적받아온 자산건전성에 대한 불안 요인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팔성 회장도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동안 내실 성장의 발목을 잡아온 자산건전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초우량 금융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향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해외 수익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세계 곳곳에 현지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 15개국 66개 채널을 갖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자산클린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 조직’ 경영을 확고히 하고 외부로는 해외진출 확대, 현지화 추진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은행권 지각변동의 선봉엔 우리금융이 자리하고 있다. 메가뱅크는 무산됐지만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는 민영화란 과제를 앞두고 도약의 발판을 준비 중이다. 올해 성장과 더불어 내실 다지기에 나선 우리금융은 최근 ‘더 뱅커’지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에서 국내 1위 자리를 꿰찼다. 2010년 기준 기본자본(Tier 1 Capital) 기준으로는 세계 72위로 74위의 KB금융을 제쳤고, 총자산 기준으로는 79위로, 신한은행(85위)에 앞섰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우리금융은 이팔성 회장의 지휘 아래 ‘아시아 톱10, 글로벌 톱50’이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룹 출범 10년, 총자산 기준 국내 1위로 우뚝=2001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금융기관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출범 당시엔 한빛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평화은행과 하나로종금 등 5개 계열사로 시작했다. 그러나 은행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은행부문의 확충으로 균형적인 성장전략을 펼쳐왔다. 현재는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소비자금융 등 총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출범 첫해 99조원이었던 그룹 총자산은 2010년 말 기준 326조원으로 3.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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