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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 나면 선두 새 얼굴...삼성 vs KIA
‘자고나면 고지는 새주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KIA 타이거즈의 선두다툼이 연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삼성은 16일 대구 KIA전에서 설욕전을 펴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막강 불펜진에 힘입어 8회 말 터진 김상수의 결승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KIA 에이스 윤석민에게 발목이 잡혀 0-4로 완패했던 아픔도 이날 승리로 되갚았다.

삼성은 45승 2무 30패가 돼 KIA(49승 34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섰다.

올 시즌 삼성의 저력은 무엇보다 역전에서 나왔다. 17일까지 시즌 45승 중 25승이 역전승으로 이부분에서 가장 많은 역전승을 거뒀다. 또 6회 이후 뒤집기 기록도 12회로 가장 많다. 또 6회 이후 득점이 159점으로 8개 구단 중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시즌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의 “재미있고 화끈한 공격야구를 하겠다”는 공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KIA는 에이스 윤석민,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아킬리노 로페즈가 다승 선두를 다투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83경기를 소화한 KIA는 체력 소모로 인한 야수들의 집중력 저하가 마지막 남은 걱정거리다.

다만 윤석민을 필두로 한 막강한 선발진과 화끈한 타선이 힘을 보탠다면 연일 주인이 뒤바뀌는 고지전에서 승리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두 팀은 올스타전 휴지기(22~25일)를 앞두고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 상대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여서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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