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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馬가 돼보자" 경마장 경주로 달리는 마라톤
“평범한 마라톤은 싫다. 경주마들이 질주하는 경주로를 달리자!”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이중호)은 2011 여름경마축제의 일환으로 기존의 마라톤대회에서 벗어나 경주마가 질주하는 경주로를 달릴 수 있는 ‘야간 경주로 마라톤 대회’를 다음달 5일 연다.

평소 경주마들이 내달리는 서울경마공원 경주로에서 시행되는 이번 마라톤은 신체 건강한 만 18세 이상의 남녀면 참여 가능하며 500명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KRA 홈페이지(www.kra.co.kr)와 공원 고객안내센터를 통해 접수한다. 참가 부문은 거리별, 성별 총 4개 부문으로, 경주거리는 1.6㎞나 3.2㎞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경주로를 달리는 마라톤에는 특별함이 있다. 경주로는 일반적으로 크게 잔디주로(turf)와 모래주로(dirt)로 나뉜다. 유럽은 잔디주로, 미국과 일본은 모래주로를 이용한다. 서울경마공원의 주로는 모래주로에 해당하고, 맨 밑바닥 자갈과 마사토 층 위에 8㎝ 두께로 모래가 덮여 있다.

경주로는 훈련용과 경주용으로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비싼 경주마의 건강을 위해 세심하게 관리된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경주마가 나쁜 경주로 상태 때문에 다리가 부러진다면 큰일이기 때문. 끊임없는 보수와 시설 보강은 필수. 특히 모래를 보충하거나 양질의 모래를 조달해 쿠션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주로는 모래가 깔려있어 일반 마라톤보다 약 4배 이상의 체력 소모가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일반 마라톤과 다른 점을 고려해 자신의 건강상태와 모래주로를 고려한 신발 선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마라톤대회는 대회 당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진행될 예정으로, 오후 6시부터 참가자 확인을 한 후 등번호를 배부한다. 이번 마라톤은 부문별 1~3위에 대해 소정의 기념품과 시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축제기간 동안 경마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야간경마축제, 야간 경주로 마라톤, 꼴찌마 맞히기 응모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돼 물놀이도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수만개의 조명이 쏟아지는 야간 경주로를 달리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줄 것”이라며 “평소 마라톤으로 건강관리를 해오던 동호인은 물론 여름밤 아름다운 추억만들기를 바라는 이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라톤 관련 기타 문의는 KRA 콜센터(1566-3333)로 하면 된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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