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엽 소속사에 따르면 ‘나가수’를 통해 정엽의 노래 실력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되고 대중적인 느낌도 강해지자 드라마 OST를 불러달라는 제의가 급속히 늘었다는 것. 가창료도 전보다 크게 올랐다.
정엽은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한 이후 이례적으로 CF를 찍었고, 다양한 제품 광고주로부터 CF 제의가 쇄도했다. 이제는 이승철과 백지영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OST 시장에서도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정엽의 목소리는 어떤 때는 여자 목소리처럼 예쁘고, 어떤 때는 남자답게 거칠 정도로 특별하다. 애절한 R&B 발라드풍의 그의 목소리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정엽은 OST를 그냥 부르는 가수와 달리 에코브릿지와 노래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드라마에 맞는 분위기를 더 잘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정엽은 오는 9월말 발표할 정규 2집을 앞두고 OST 제의에 제대로 응하지 못하고 있다. 라디오 출연 정도만 하고 다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