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오픈·LPGA하나은행 “왜 하필 같이…”
오는 10월 묵직한 골프대회 2개가 국내에서 열린다. 그것도 같은 주에.
남자골프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10월6일부터 천안 우정힐스에서 개최되고, 여자골프 국내 유일의 LPGA투어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하루 뒤인 7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양용은의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한국오픈은 올해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을 비롯해,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차세대 유망주 리키 파울러, 김경태 노승열 등이 출전해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년전 솜털 뽀송뽀송한 상태로 한국오픈에 나왔던 매킬로이는 이제 당당한 메이저챔피언으로 성장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하나은행 챔피언십 역시 별들의 잔치로 손색없는 대회다.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간판스타들이 대부분 참가하고, 청야니,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등 강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대회가 같은 주에 열리기 때문에 흥행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됐고, 골프팬들 역시 영종도와 천안을 오가기 힘들기 때문에 하나를 골라봐야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코오롱의 관계자는 “공교롭게 날짜가 겹쳤다. 서로에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빅매치 위크라는 것으로 팬들의 흥미를 모으고, 파이를 키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이 아니었다면 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흥행출혈(?)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코오롱과 하나은행은 2009년까지 한국오픈을 함께 후원했던 스폰서였다. 가장 대회하기에 좋은 시기를 선택하려다 보니 고를 수 있는 날짜가 많지는 않았다지만, 한때의 동지가 흥행대결을 펼치는 경쟁자가 됐다는 점에서 묘한 여운이 남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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