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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식품 활약, 중년 고객 증가까지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이 지난해 7월 1일 리뉴얼 오픈한 이후 1년 동안 전년 동기 매출보다 120% 실적을 끌어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식품군의 비중이 다른 온라인몰에 비해 월등히 높은 64%까지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올 상반기 매출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162% 신장해 이미 지난해 1년간의 실적을 넘어섰다. 이마트몰의 하루 평균 구매고객수는 1만5000여명으로, 이들이 구매하는 객단가는 오프라인 매장의 평균 객단가인 5만4000원보다 40% 높은 7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에서 장을 보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이마트몰은 지난달 23일 행사에서 하루 24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몰의 인기몰이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품목은 식품군 특히 신선식품. 일반 온라인몰에서의 식품군 비중이 52%인데 비해 이마트몰은 식품 비중이 64%나 됐다. 이마트측은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식품군을 그대로 도입해 소비자들이 신뢰를 보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몰은 온라인몰의 주요 소비자가 20~30대 젊은층이라는 통념도 뒤집고 있다. 이마트몰의 구매연령대 분포는 26세부터 35세 까지의 고객이 36.1%, 36세부터 45세까지의 고객이 33.9%였고, 50대 이상 고객도 20%나 차지하고 있었다. 50대 이상 구매객은 지난해 7월 이마트몰 리뉴얼 오픈 당시 10%선이었으나 꾸준히 증가해 20%까지 치고 올라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온라인몰의 고속성장을 토대로 ‘2020년 매출 60조’라는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5년에 매출 2조원 달성 등을 통해 이마트몰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올해는 이마트몰이 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배송, 결제, 서비스 등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을 2013년까지 1조원대로 수직상승시켜 오프라인을 제외한 온라인 종합쇼핑몰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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