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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올드보이’ ...감독엔 스파이크리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제작이 7년 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로이터와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을 소유한 미국 영화제작사 맨데이트픽처스는 스파이크 리 감독이 미국판 ‘올드보이’의 감독을 맡기로 공식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토르’ ‘나는 전설이다’ 등의 시나리오 작가인 마크 프로토세비치는 각색과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2004년 미국에 배급권과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된 후 각종 설과 루머가 잇따른 끝에 결국 감독이 확정돼 리메이크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올드보이’ 리메이크판은 한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윌 스미스 주연으로 제작이 유력했으나 각종 계약조건과 두 거물급 영화감독-배우의 스케줄로 인해 무산됐다.
할리우드의 ‘블랙 파워’와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 중 하나인 스파이크 리 감독은 ‘똑바로 살아라’ ‘말콤 엑스’ 등 인종차별과 흑인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주연으로는 미국의 중견배우 조쉬 브롤린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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