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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가 개발한 ‘한국형 수박’ 잘나가는 이유는
‘과일의 무덤’ 장마철에도 굴하지 않고 인기를 구가하는 수박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마를 맞아 더욱 잘 나간다는 주인공은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씨 없는 고당도 흑피수박’이다.

‘씨 없는 고당도 흑피수박’은 지난해 시험 판매에 이어 올 여름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대비 121%나 매출이 신장했다. ‘씨 없는 고당도 흑피수박’의 매출은 이마트 전체 수박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다.

물과 만나면 당도가 뚝 떨어지기 때문에 비와는 상극인 수박이 장마철에도 매출 고공신장을 할 수 있는 비결은 집중 호우가 잦은 한국의 장마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한 ‘한국형 수박’이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장마가 약한 비가 계속 내리는 형식이 아니라 아열대 기후의 스콜처럼 강한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보고, 이같은 기후에 잘 견디는 수박을 찾는데 집중해 왔다. 여름 날씨가 비슷한 네덜란드에서 강한 비에도 당도가 떨어지지 않는 수박 종자를 찾은 이마트는 이를 개량해 ‘한국형 수박’으로 육성, ‘씨 없는 고당도 흑피수박’을 탄생시켰다. 


보통 당도 11 이상인 수박이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매대에 올라가는데, ‘씨 없는 고당도 흑피수박’은 거센 비가 몰아치는 장마철에도 당도 12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단 맛이 강하다.

일반 수박보다 어두운 색을 띈 외형에 흐트러지지 않는 단 맛을 인정받은 흑피수박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장마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부터 출시된 흑피수박은 7~8㎏ 상당 1통에 1만5900원으로 일반 수박과 비슷한 가격대다. 총 50만통이 기획돼 올 여름 내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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