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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적십자, 국제회의서 비공식 접촉
남북한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지난 5∼7일 중국에서 열린 적십자 관련 국제회의에서 비공식 접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연합뉴스는 회의에 직접 참석한 한적 관계자를 인용, “지난 5∼7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어얼둬스시에서 열린 ‘동아시아 지역 적십자사 리더십 회의’에서 김용현 한적 사무총장과 백영호 조선적십자회(북적) 중앙위 부위원장이 티타임 등을이용해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접촉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꺼리며 “회의에 참가한 다른 국가들이 영어를 사용하며 티타임을 갖는 동안 말이 통하는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대화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이 남북관계가 좋지 않지만 남북 적십자 차원의 교류와 대화는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를 건네자 백 부위원장이 그런 얘기는 국제회의에서 이런 형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며 공식적으로 제의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적 관계자가 남측이 공식적으로 대화를 제안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북측 관계자가 받아들이겠다는 말은커녕 검토해보겠다는 말도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 질문하자 백 부위원장이 아닌 다른 북적 관계자가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식량을 보내주기는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아 여전히 바쁘다. 하루 세끼를 한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남북 적십자 간 논의는 식량지원 및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사항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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