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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희경 1위…US오픈 우승 보인다
최종라운드 3언더 선두

일몰로 경기 12일로 연기

유소연 15번홀 2언더 단독2위

한국낭자끼리 우승다툼



‘필드의 패션모델’ 서희경(하이트)이 미 LPGA투어 데뷔 첫해 메이저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루키 서희경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ㆍ7047야드)에서 열린 대회 4일째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등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에 서희경보다 뒷조로 나선 선수들 중 일부는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해, 우승확정은 한국시간 12일에 결정된다.

서희경보다 뒤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유소연도 15번홀까지 2언더파로 2위를 지키고 있어 한국선수들끼리의 우승다툼도 끝까지 지켜보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반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만한 홀이 많지 않아 서희경의 우승가능성은 높다.

서희경으로서는 지난해 KIA클래식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산 2승째이자, LPGA투어 공식 데뷔 이후 첫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희경이 우승할 경우 US오픈 정상에 오른 5번째 한국선수가 된다. 98년 박세리가 ‘맨발투혼’으로 첫 우승을 한데 이어,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번개로 인해 서희경이 11번홀 티샷한 뒤 중단 됐다가 현지시간 오후 5시55분에야 다시 경기가 속개됐다. 전날도 오후 8시20분까지 경기를 치르다 일몰로 중단된 바 있다.

서희경은 1,2라운드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3라운드와 이날 4라운드에서는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서희경은 이날 14개의 티샷중 13개를 페어웨이에 올려놓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에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탄 서희경은 10번홀에서 벙커에 볼이 빠지면서 보기를 범한 것과 17번홀 3퍼트가 아쉬웠지만 나머지홀은 파세이브를 하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희경이 우승을 한다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뻔했던 안젤라 스탠포드의 자멸이 결정적인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탠포드는 3언더를 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와 서희경을 압박했다. 그러나 11번홀(파4)에서 퍼트 난조를 보이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며 이븐파로 내려앉아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서희경은 17번홀(파5)에서 아쉽게 1타를 잃었다.

파온에 성공한 서희경은 버디를 노린 롱퍼트가 아깝게 홀을 빗나가, 70㎝의 파퍼트를 남겨놓았으나 이것이 홀컵 오른쪽을 돌아 나오면서 예상못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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