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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ㆍ만혼 탓 급증하는 1인가구…증가속도 가장 빨라 2015년에 한국사회 ‘표준모델’로 떠오를듯
한국사회에 고령화와 만혼(晩婚)이 확산되면서 혼자사는 1인가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통계청이 조사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2010년 11월 기준)’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는 414만 2000가구로 5년전(317만 1000가구)과 비교할 때 30.6%가 늘어나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5년에는 한국사회에서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30∼39세의 미혼가구(26.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여성은 70세 이상(29.4%)에서 가장 많았다. 한국교원대 김태헌 교수는 “남자의 경우는 30∼39세 미혼남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분가를 했기때문으로 보이며, 여성의 경우는 고령화 추세로 배우자 사별 이후 혼자사는 노인들이 많은 사회현상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혼인 여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남자는 1인가구 중 이혼한 남자의 비율이 2005년 12.7%에서 2010년 14.6%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여자는 11.0%에서 12.4%로 늘어났다.

또 1인가구의 주거 점유형태를 보면 10대에서부터 50대까지 가장 많은 비중이 월세ㆍ사글세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주거복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의 경우에도 월세ㆍ사글세ㆍ무상 주택에 살고 있는 경우가 각각 54.4%, 46%에 달했다.

한국사회의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는 4인 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 가구(24.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주된 유형으로 떠올랐으며 이밖에는 ▷1인(23.9%) ▷4인(22.5%) ▷3인(21.3%) 순이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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