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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셜텍, 해외 첫 생산기지 가동
이달 초 베트남 공장 준공식

생산량 부족 극복 반등 기대




[하노이(베트남)=안상미 기자] 크루셜텍의 해외 첫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이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지 단 9개월 만인 이달 초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생산량 부족을 극복함과 동시에 인건비 절감 등 원가절감으로 매출 및 이익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이후 조정 중인 주가에도 새로운 반등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셜텍 베트남 하노이 공장은 매월 옵티컬트랙패드(OTP) 40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안건준<사진> 크루셜텍 사장은 “국내외 증가하는 주문량을 충족하고 신사업을 통한 또 다른 도약을 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을 짓게 됐다”며 “베트남의 낮은 인건비와 토지비, 각종 세제혜택, 물류 중심지로서의 장점은 향후 크루셜텍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개월 만에 지어졌지만 생산성과 효율은 한국공장에 버금간다. 한국 공장의 인시당(한 사람이 한 시간에) 생산 물량이 31~36개라면 현재 베트남 공장의 인시당 물량은 28~30개로 큰 차이가 없다.

베트남 생산인력의 월급은 평균 150달러(한화 16만원)인데 생산성은 80%선까지 왔으니 노무비에서만 9%가량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3~4%포인트가량 높아지게 된다.

회사 옮기기를 밥 먹듯이 하는 베트남에서는 퇴직률이 보통 35~50%에 달해 생산효율이 낮은 게 보통이다. 하지만 지난 4월 말부터 뽑은 크루셜텍 생산인력의 퇴직률은 0.7%에 불과하다. 한국에 버금가는 생산성이 가능한 이유다.

박홍권 크루셜텍 베트남법인장은 “본사 기술진이 직접 관리해 수율이 안정적이다. 3분기 추가 양산 설비가 투입되면 생산량은 월 8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제혜택을 감안하며 순이익 측면에서의 수익성은 더 좋아진다. 향후 4년간 법인세가 면제되고, 이후 9년간은 50% 감면을 적용받는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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