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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팬 3백명, YG소속 가수 공연 촉구 플래시몹
영국 런던에서 YG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대규모 플래시몹 시위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국에 모인 YG 팬 약 300명은 9일 오후 3시(현지 시간) 런던 중심가인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플래시몹 시위를 벌이며 빅뱅, 2NE1, 세븐, 싸이 등의 영국 공연을 촉구했다.

이번 이벤트는 기존에 한 장소에만 머물러 하던 플래시몹과 달리 300명이 함께 트라팔가 광장을 시작으로 템즈강 위의 골든 주빌리 브릿지를 지나 런던아이, 주영한국문화원으로 이어지는 약 1.6km 길이의 길을 따라 걸으며 2시간 가량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국 YG팬들의 플래시몹 행사가 다른 행사들과 크게 달랐던 점은 바로 ‘프리스타일’. 이들은 군무보다는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는 YG가수들처럼 대형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빅뱅, 2NE1의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 부르며 마치 야외 클럽처럼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들이 지나갈 때마다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 하며 사진 촬영을 하는가 하면 자신들도 그 무리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고 한다.

플래시몹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산다라 머리, 빅뱅 유니클로 콜라보 티셔츠, 화려한 색깔의 레깅스 등 빅뱅과 2NE1의 패션까지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 원타임의 ‘HOT뜨거’부터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GG ‘바람났어’까지 예전 히트곡부터 최신 히트곡까지 다양하게 음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플래시몹 이벤트에는 런던 거주자뿐만 아니라 오로지 이벤트를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건너 온 여성을 비롯하여 모녀참가자 등 10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의 참가자들로 구성되었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이고르 로드리게스(17세, 남)는 “영국에 많은 YG팬들이 있다. 꼭 영국에 와서 콘서트를 열어달라”고 전하는가 하면, 플래시몹을 위해 프랑스에서 건너 온 마리아(20세, 여)는 “YG 가수들이 런던뿐만 아니라 유럽에 와서 꼭 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이벤트가 기획될 때부터 한국을 비롯하여 현지 관계자들에게 화제를 모으자, 영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템즈 페스티벌의 총감독 아드리안 에반스 역시 플래시몹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플래시몹 참가자들의 모든 이동 동선을 함께 한 아드리안은 “나뿐 아니라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이 플래시몹을 지켜봤는데, 모든 국적을 막론하고 모여든 런던 내에 젊은 팬들의 열광적인 모습 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아주 큰 감명을 받았다”며 “현재 런던의 K팝 인기는 굉장히 놀라운 현상이다. K팝을 템즈축제에 선보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K팝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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