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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분리독립 공식 선포…세계 193번째 주권국 탄생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남수단공화국(The Republic of South Sudan)이 9일 신생 주권국가로 정식 출범했다.

남수단은 이날 수도 주바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30여개국 정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식을 개최하고 분리독립을 공식 선포했다. 독립기념식은 제임스 와니 을가 국회의장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새 국기 게양 및국가(國歌) 제창, 살바 키이르 초대 대통령의 취임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오랫동안 내전을 벌인 수단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이집트 등 세계 각국은 이날 남수단에 대해 독립국 지위를 인정한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은 남수단과 국교를 수립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남수단 독립 기념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남부의 형제들이 새로운 국가를 수립한데 대해 축하한다”며 남수단의 독립을 축하하고 좋은 이웃 국가로 지낼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슬람 교도가 다수인 수단 북부와 기독교도가 주류인 수단 남부 사이에 지난 2005년 맺어진 평화협정의 이행을 지지해왔다”면서 수단이 신생 주권국가로 정식 출범한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남수단은 북부의 수단과 2005년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자치정부는 지난 1월 국민투표로 분리독립을 확정했다.

반 총장은 전날 주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수단이 이달 193번째 유엔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남수단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평화유지군 7000명과 경찰 900명을 파견키로 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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