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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 여사 별세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베티 포드 여사가 향년 93세의 나이로 8일(현지시각)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918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베티 여사는 첫 남편과 이혼하고 5년 뒤 당시 해군 중위였던 제럴드 포드 대통령과 교제를 시작해 1948년 결혼했다. 포드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면서 베티 여사도 워싱턴에서 30년 가까이 살았고, 2006년 포드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지내왔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한 베티 여사는 자신의 유방암 극복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해 미국인들로부터 존경과 선망을 받았다. 베티 여사는 공개적으로 유방암 투병 사실과 약물ㆍ알코올 중독 사실을 알렸고, 자신의 치료 경험을 살려 캘리포니아에 알코올과 약물 중독재활 치료를 위한 ‘베티 포드 센터’를 세워 약물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왔다. 1982년 이후 이 곳에서는 수만명이 치료를 받기도 했다.

베티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특히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낸시 레이건 여사는 성명을 내고 “베티 여사는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해 알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고, ‘베티 포드 센터’에서의 훌륭한 업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며 “베티 여사가 우리 모두와 함께 개인적인 투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용기를 존경한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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