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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근석 다이스키!”
[도쿄=서병기 기자] 일본이 ‘근짱’ 장근석(23·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장근석은 신한류의 대표주자로 일본에서 ‘욘사마’ 배용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일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열린 티아라 쇼케이스에서 티아라의 일본 진출을 축하하는 한국 스타들의 동영상에 장근석이 나오자 갑자기 관중이 함성을 질렀다. 배우 출신인 그의 일본 데뷔 싱글 ‘Let me cry’는 오리콘차트 역사를 새로 쓰게 했다.
일본에서 장근석의 인기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없었던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대중문화 콘텐츠 프로바이더인 디지메로 사의 다케다 요시코 씨는 “장근석은 얼굴이 일본 사람이 좋아하는 꽃미남 스타일인데다 노래도 잘하고 일본어도 잘한다”면서 “배용준 등 지금까지의 한류 스타는 대부분 정적이었던 데 반해 장근석은 노래와 춤, 공연까지 여러가지 능동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캐릭터”라고 해석했다.
장근석이 연기자이면서도 드라마에서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가수 역할까지 맡은 게 시기적으로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에서 10여년간 한류잡지 ‘코리아엔터테인먼트저널’을 발행해온 장동엽 씨는 “장근석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나와 인기를 얻은 것이 일본에서 K팝이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 이뤄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일본 지상파에서 한국 드라마를 세 차례 방송한 건 ‘미남이시네요’가 처음일 정도”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인공 장근석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장근석은 일본에서 톱가수와 인기배우를 합친 효과가 나온다는 얘기다.
한류 스타의 팬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미네 무라야미(17)는 “장근석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그래서 ‘근사마’라고 부르지 않는다. ‘근짱’하면 귀여운 느낌이 든다”면서 “팬들을 대하는 태도도 밝고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진심있고, 적극적이며 배려심까지 있어 오래갈 수 있는 스타”라고 설명했다.
도쿄스포츠신문 야마시타 야스유키 기자와 월간 ‘다케쇼브’의 마루야마 다케시 기자도 “장근석은 자신이 드라마에서 불렀던 노래 등 자신의 노래로만 일본에서 공연이 가능한 가수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근석이 나온 산토리 서울막걸리 CF는 돌풍에 가까운 인기다. 첫 공식 사진집 ‘J Plus’ 발매 기념으로 지난달 말 일본을 방문했을 때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에 보도됐으며, 일본의 후지TV에서만 5개 팀이 취재를 나왔다. 장근석이 주연을 맡아 촬영 중인 영화 ‘너는 펫’은 벌써부터 일본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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