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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개월 주가 수익률, S-Oil이 엑손모빌의 5배
S-Oil,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정유, 화학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미국의 엑손모빌, 다우켐과 듀폰 등 글로벌 동종 기업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우리투자증권이 블룸버그 데이터를 추출해 비교한 결과 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외 주요 정유사 15곳 가운데 12개월 주가수익률은 S-Oil(010950)이 191.7%로 엑손모빌(42%)의 5배에 가깝고, 같은 아시아권 내 중국 시노펙(26.3%)에 비해서도 7배 이상이다. 영국 BP(31.7%), 인도 릴라이언스(-19%), 중국 페트로차이나(35.1%) 각국 대표주자들에 비해 월등하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94.4%를 기록했다. 6개월 주가수익률로도 S-Oil이 67.2%로, 엑손모빌(8.5%), 쉐브론(15.9%) 등 비교 대상 기업 중 최고치다.

화학기업으로는 금호석유(011780)의 12개월 주가수익률이 357.5%로 단연 앞섰다. 같은 기간 대만 포모사 수익률은 59.3%, 독일 바스프가 53.5%, 미국 다우켐이 58.1%, 미국 듀폰이 62.1%였다.호남석유(011170), 한화케미칼(009830), LG화학(051910) 등 국내 기업들은 각각 184.3%, 179.4%, 71.9%로 외국 기업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가 부진한 OCI(010060)도 태양광 분야 독일 바커(18.5%)에 비해 3배인 55.2%를 올렸다.

김재중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로 선진국 기업의 증설이 저조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공격적 확장 경영을 펴 제품 수요 확대 속에서 수익성을 높여 제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며 “국내 증시가 기관이 선호하는 화학, 정유 등 주도주 위주로 상승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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